1. 커피란 무엇인가?
우리가 마시는 커피는 커피나무 열매의 씨앗. 즉, 커피의 종자이다. 이것을 볶아 가루를 내고 뜨거운 물이나 차가운 물에 우려서 마시는 것이 바로 커피이다.
1.1 커피의 어원
커피의 유래는 두 가지 설이 존재하는데, 하나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카파" 그리고 아랍어의 명칭인 "까후와"로부터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본래 "까후화"는 와인류를 칭하는 말로 사용되었으나, 각성 효과의 효능이 커피와 매우 유사하여 커피에도 이 이름이 사용되었다고 한다. 이후 "까후와"는 오스만어로 흘러가면서 "가배"(kahve)라는 명칭으로 변형되었고, 유럽인들의 언어로는 커피(coffee)라는 말로 통용되기 시작하였다.
개화기 당시의 대한민국에 커피가 처음 도입되면서 한문으로는 "가배"라는 말을 쓰게 되었다. 특히, 커피의 외관적 특징이 뜨겁고, 까맣고, 쓴맛이 나는 뜨거운 국물처럼 보이기 때문에 서구에서 들어온 뜨거운 탕이라는 의미인 양탕국으로 불리기도 했다. 또한, 과거 공문서들을 확인해보면 원음을 그대로 차용하며 코피, 코오피, 커피, 커피차, 양차 등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커피가 처음 발견된 나라는 바로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이다. 에티오피아에서는 커피를 "분나"(Bunna)라고 부르고 있다.
1.2 커피의 재배 지역
커피의 재배 지역은 주로 적도 부근의 나라들에서 재배된다. 커피 용어로는 커피 벨트라고 하며 적도 부근에 위치한 나라들을 포함하고 있다. 주로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등이 대표적이며 전 세계 약 70여개 국가에서 커피를 재배하고 있다.
가공되기 전의 커피는 볶은 커피인 원두가 아닌 생두이다. 커피는 세계 곳곳에서 활발한 교역이 되고 있는 농산물로 선물시장이 따로 존재할 정도로 그 규모가 상당하다. 커피에는 각성효과를 나타내는 물질인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서 소비량이 가장 많은 음료 중의 하나로 연간 소비량은 약 6천억 잔으로 추정된다. 오랜 기간 동안 커피는 인간사회에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커피는 처음 에티오피아 동북부 지역에서 발견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커피의 재배법은 아랍권으로 전파되었다. 이를 알 수 있는 것은 커피 음용에 대한 기록이 15세기 중반 아라비아반도의 한 사원에서 그 기록이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커피는 당시 무슬림 문화권을 거쳐 이후 본격적으로 유럽과 미주 및 아시아 대륙 등으로 전파되기 시작하였다.
1.3 커피의 역사(1)
커피는 본래 아프리카 지역의 고산지대에서 자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 전설에서는 칼디라는 목동이 커피를 최초로 발견했다고 한다. 칼디는 양들이 빨간 열매로 보이는 것을 먹자 평소와 다르게 흥분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고, 그 열매를 따서 마을로 가져오게 되었다. 그 열매를 먹게 되자 피곤함이 덜어지며, 정신이 맑아지는 현상을 경험하게 되고 이후 이 열매는 종교적인 의식에 사용되기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후 커피는 최초로 예멘과 이집트로 전파되었으며, 이 나라들에서도 커피는 종교의식에 사용되었다. 15세기에 들어서는 북아프리카와 페르시아, 터키 등지로 전파되었다.
커피가 전파된 초기에는 신경이 각성되는 효과로 인해 보수적인 종교 지도자들에 의해 음용이 금지되었으나, 커피의 효능과 인지도가 점차 높아지면서 오스만튀르크 술탄 셀림 1세는 커피 금지령을 폐기하게 된다. 마찬가지로, 유사한 금지령이 1532년경 카이로에도 시행되면서 커피 관련 시설과 상점들이 파괴되고 문을 닫게 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1554년에 콘스탄티노플에 세계 최초의 커피하우스인 카페 키바 한이 문을 열게 된다. 그러나 1570년에는 콘스탄티노플의 종교 지도자가 커피하우스 폐쇄를 명령하여 10년 동안 폐쇄되기도 하였다.
1600년경 바바부단(Baba Budan)이라는 이슬람 순례자는 인디아 남쪽에 커피를 심게 되면서 인디아 지역에 커피가 도입되는 계기가 된다. 또한 1616년경 커피가 예멘의 모카지역에서 네덜란드로 전파되게 된다. 이후 1645년에는 베니스에 최초의 커피하우스가 문을 열게 되었으며, 1650년에는 영국 옥스포드에 그리고 1652년에는 런던에 최초의 커피하우스가 생기게 된다.
이후 커피가 이슬람권에서 유럽으로 전파된 계기가 있었는데 바로 1683년 오스만 제국이 오스트리아 빈을 침공한 빈 전투로 시작되었다. 당시 튀르키예에 있던 한 공직자는 오스트리아로 커피를 들여오면서 카페를 시작하게 되었다. 현재 카페라떼나 아인슈페너처럼 커피에 크림이나 우유가 들어간 레시피는 오스트리아에서 유래되었다. 이후 17세기경 커피는 유럽권에서 아주 큰 인기를 얻게 되었다. 이에 앞서 커피가 유럽에 대량으로 공급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네덜란드의 수입상 때문이었다. 이들은 자와섬에 커피 농장을 지으면서 성공하기도 했지만 1658년부터 이미 실론섬에서 커피 경작을 시작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오스트리아보다 더 먼저 커피를 마시고 있었던 나라가 있었는데 바로 영국이다. 특히, 런던에서 커피하우스는 Penny Universities라고 불리기도 했는데 지식 공유와 토론의 장으로 주로 활용되었다. 영국에서 커피의 인기는 지속적으로 가속화되면서 미국에서도 드디어 커피 붐이 일어나게 된다. 미국의 커피 붐은 1690년대부터 필라델피아, 뉴욕, 보스턴 지역에서 시작되었으며 1696년에 뉴욕의 최초 커피하우스인 The King's Arms가 문을 열게 된다. 이후 1700년대에 들어서면서 뉴욕에서는 아침에 커피를 마시는 문화가 나타나게 된다.
▼ 함께보면 좋은 글
2023.05.08 - [커피] - 2. 커피 역사(2), 커피의 품종
2. 커피 역사(2), 커피의 품종
2. 커피의 역사(2) 커피 녹병이 최초로 보고된 지역은 바로 실론섬이다. 때는 1869년으로 녹병이 발발된 이후 10년 이내에 실론섬 및 인도, 대부분의 아시아에 위치한 커피 농장들은 커피 녹병으로
cosmop.tistory.com
'커피 > 커피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6. 로스팅 과정(Roasting process) 및 체크 포인트 (2) | 2023.05.13 |
---|---|
5. 커피 로스팅 주의사항 (1) | 2023.05.11 |
4. 내추럴 가공 방법과 내추럴(Natural) 커피의 특징 (2) | 2023.05.10 |
3. 커피의 가공 방법과 워시드(Washed) 커피의 특징 (0) | 2023.05.09 |
2. 커피 역사(2), 커피의 품종 (0) | 2023.05.08 |
댓글